[마감시황] 북핵리스크 완화 엿새만에 반등…2340선 회복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07 16:13 수정일 2017-09-07 16:13 발행일 2017-09-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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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6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해 234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37포인트(1.14%) 오른 2346.1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9.12포인트(0.39%) 오른 2328.94에 출발해 상승폭을 늘려갔다. 전날 코스피는 2310선까지 떨어졌으나 이날 ‘팔자’세를 보이던 기관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7억원, 1236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3거래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개인만 22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불거진 북핵리스크가 다소 완화됐으며 미국 백악관이 당분간 한미FTA(자유무역협정) 폐기를 논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채한도 상향 기한을 3개월 연장하는데 합의하면서 간밤 미국 뉴욕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의회는 부채한도 증액 마감 시한을 오는 12월15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 했으며 트럼프가 주장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우려가 완화되면서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총 1462억원이 순매수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2.38%), 현대차(1.47%), 삼성물산(0.40%), 삼성생명(5.41%), 신한지주(2.08%)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42%), 포스코(-0.75%), 한국전력(-0.12%), LG화학(-0.54%), 네이버(-0.95%)는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증권(3.85%), 보험(2.71%), 통신업(2.35%), 은행(2.11%), 섬유·의복(1.91%) 등이 상승했고 철강·금속(-0.24%), 건설업(-0.23%)이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89포인트(0.90%) 상승한 658.48에 장을 마감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내린 112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