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에이블씨엔씨, 대규모 유상증자에 주가희석…목표가 ↓"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07 09:04 수정일 2017-09-07 09:04 발행일 2017-09-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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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7일 에이블씨엔씨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으로 인해 주당순이익(EPS)이 48%가량 희석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만3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내렸다.

전날 에이블씨엔씨는 장 마감 후 1500억원 규모의 유사증자를 결정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가 모두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주당순이익(EPS)은 최대 48% 희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 34% 감소했다”며 “하반기에도 중국인 관광객 회복이 더디고 원브랜드샵 노후화 영향이 여전해 매출 증가는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시설과 운영자금을 위한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지속가능한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업황 심리(센티먼트) 악화와 실적 부진으로 당분간 주가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