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 펑퍼짐한 복코를 세련된 코로!

정현수 기자
입력일 2017-09-08 09:00 수정일 2017-09-08 16:18 발행일 2017-09-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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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노바기) 이산하 원장 이미지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산하 원장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최대 10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로 이 기간에 맞춰 성형수술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평소 성형수술을 고민해 왔지만, 회복 기간이 부담스러웠던 직장인들이 연휴 기간을 이용해 성형이나 시술을 하는 등 본인을 위한 투자를 고려하기 때문이다.

최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가장 성형하고 싶어 하는 부위 1위는 코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김민선 씨(여성,33세)는 올 추석 연휴동안 자신을 위해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어릴때부터 크고 펑퍼짐한 코 때문에 ‘코주부’, ‘왕코’ 등의 별명으로 놀림을 당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며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시간 내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연휴는 회복 기간도 충분할 것 같아 성형수술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양한 성형부위 중 코 성형은 성별을 불문하고 많이 이뤄지는 분야다. 그중에서도 김 씨처럼 동양인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복코는 코끝이 뭉툭하고 콧방울이 넓은 경우로, 투박하고 둔해 보이는 이미지를 주기 쉽다.

복코가 나타나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코끝 연골이 잘 발달해서 뭉툭하게 크고 벌어져 있는 경우와 코끝 피부가 두껍고 지방층이 많은 경우 등으로 나뉜다.

코끝 연골이 넓고 벌어져 있는 경우에는 연골을 작게 다듬은 뒤 폭을 줄여주고 모아준다. 이때, 벌어진 좌우 연골 사이에 귀연골 또는 비중격연골 등을 삽입해 지지대를 만들어 오똑한 코 모양으로 만들 수도 있다. 지방이 많고 피부 조직이 두꺼운 것이 원인이라면 피하지방과 살을 제거한 후 코끝을 높여준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산하 원장은 “복코는 생각보다 복합적인 유형인 경우가 많아 다방면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복코 성형에서 뼈를 절골하는 과정은 기본적으로 낮은 코를 높이는 융비술보다 훨씬 까다롭기 때문에 같은 수술 방법을 적용한다고 해도 의료진의 경력과 노하우에 따라 결과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반드시 코 구조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은 물론 다양한 유형의 코 성형을 경험한 의료진을 통해 수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산하 원장은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 또한 복코 성형의 중요한 부분이다. 의사의 수술 경험만큼이나 병원의 사후관리 시스템도 꼼꼼히 체크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수 기자  jh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