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외인 이틀 연속 '팔자'…코스피 2310선 후퇴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06 16:12 수정일 2017-09-06 16:12 발행일 2017-09-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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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이틀 연속 ‘팔자’에 2310선까지 떨어져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0포인트(0.29%) 하락한 2319.8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78포인트(0.08%) 내린 2324.84에 시작해 2320선 아래로 떨어졌다.

간밤 뉴욕증시는 대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트럼프 정부의 다카 프로그램(불법 이민으로 미국에 들어온 부모를 따라온 청소년들의 추방을 유예하는 프로그램) 폐지 등으로 하락폭을 확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허리케인 시즌 피크가 다음주까지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재부각된 미국 정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6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이틀 연속 팔자세를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79억원어치, 기관은 1756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 방어는 하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순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순매도 우위로 총 409억원이 순매도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1.45%), 포스코(-2.19%), 한국전력(-1.30%), 현대모비스(-1.47%), 신한지주(-1.94%) 등이 하락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0.51%), SK하이닉스(2.58%), LG화학(1.64%), 네이버(0.14%), 삼성물산(0.40%) 등이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2.51%), 운송장비(-2.02%), 철강·금속(-1.68%), 통신업(-1.50%), 전기가스업(-1.23%) 등이 내렸고, 의약품(1.46%), 서비스업(1.01%), 전기·전자(0.6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4포인트(0.59%) 오른 652.59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0원 오른 113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