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아시아나항공, 사드 여파로 여객매출 부진…목표가 ↓"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06 08:56 수정일 2017-09-06 08:56 발행일 2017-09-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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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6일 아시아나항공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인해 여객 매출 부진을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6400원에서 5600원으로 12.5% 하향 조정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6100억원,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연되고 있는 중국 노선 회복 때문”이라면서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여파가 지속되면서 중국 노선 수송 증가율은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감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방 연구원은 “비수기에는 오히려 중국 노선 타격을 장거리 노선이나 화물 부문이 커버할 수 있었으나 성수기 이익 기여도가 절대적인 중국 노선 타격의 영향력은 만회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여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화물 성수기이자 여객에서 황금 연휴 아웃바운드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4분기 이익 모멘텀은 뚜렷하다”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