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외인 대규모 팔자에 2320선…나흘째 하락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05 16:31 수정일 2017-09-05 16:31 발행일 2017-09-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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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팔자세에 2320선으로 하락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3포인트(0.13%) 내린 2326.6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0.97포인트 오른 2340.62에 개장해 2340선을 탈환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로 하락 반전해 4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장중 한때 2320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08억원, 66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기관만 홀로 2431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수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우위로 총 286억원이 순매수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과 더불어 북한 리스크 등으로 금융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종 잡을 수 없는 변수가 많지만 만 경기사이클이 양호하다는 점이 시간이 흘러갈수록 금융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현대차(-1.43%), 포스코(-0.72%), 한국전력(-0.47%), LG화학(-1.08%), 삼성물산(-1.18%), 신한지주(-3.64%)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56%), SK하이닉스(2.64%), 네이버(1.38%)는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4.40%), 증권(-2.34%), 금융업(-2.10%), 보험(-1.47%), 기계(-1.18%) 등이 하락 마감했고, 전기·전자(1.72%), 운수창고(1.18%), 건설업(0.97%), 서비스업(0.87%)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4포인트(0.33%) 내린 648.7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4.51포인트(0.69%) 오른 655.40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0원 내린 11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