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초기증상, 노안과 혼동 주의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09-04 10:38 수정일 2017-09-04 10:38 발행일 2017-09-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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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아

백내장은 눈 안의 수정체가 혼탁하게 변하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안개 낀 것처럼 사물이 뿌옇게 변하고 시야가 점차 흐려지는 증상을 보이며, 이후 점차적으로 시력 감퇴가 나타나게 된다. 백내장 초기증상은 노안 증상과 비슷해 구분하기 쉽지 않다. 노안과 백내장 초기증상 모두 시력감퇴가 주로 나타나며, 발병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글로리서울안과 구오섭 대표원장은 "병원을 내원한 환자들 중 노안으로 착각해 백내장 질환을 방치한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백내장을 방치할 경우 혼탁이 심해지고 수정체가 경화되어 수술이 어려워질 뿐 아니라,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이 발병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눈이 침침하다고 느끼는 단계인 초기 백내장의 경우 약물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고, 진행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백내장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공수정체 종류는 크게 단초점과 다초점, 그리고 연속초점 인공수정체가 있으며, 환자의 연령과 직업 및 생활 패턴에 따라 본인에게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 중 한 가지 시력개선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수술 후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이 필요하다. 또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와 원거리는 잘 보이지만, 중간거리 시력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글로리서울안과는 시력교정이 가능해 수술 후 돋보기나 안경착용이 필요 없는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를 도입했다. 심포니 연속초점 인공수정체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특수 렌즈로 근거리와 중간거리, 원거리 등 모든 거리에서 양질의 시력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렌즈들의 부작용이었던 빛 번짐을 최소화 시키고 색수차를 보정해 대비감도를 향상시켜 낮과 밤 구분 없이 일정한 시력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구오섭 대표원장은 "한번 삽입한 인공수정체는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제거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수술 경험이 있는 의료진과 신중한 상담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리서울안과는 전원 서울대 출신 안과 전문의로 구성돼 있으며, 노안 백내장 수술 10,000례를 달성한 바 있다.

최은석 기자 kd9494@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