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IPO] 이창우 샘코 대표 "글로벌 항공기 부품 시장 중견기업 도약"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9-01 14:25 수정일 2017-09-01 14:25 발행일 2017-09-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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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샘코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코스닥 시장 상장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샘코)

이창우 샘코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글로벌 항공기 부품시장의 중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코스닥시장 상장 포부를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샘코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도어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승객용도어, 화물용도어 및 점검도어 등을 제조,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 수호이(Sukhoi), 미국의 스피릿 에어로시스템(Spirit Aerosystems), 유럽의 에어버스헬리콥터(Airbus Helicopters) 등 약 10개의 글로벌 메이저 항공기 제조회사에 도어시스템, 점검도어 및 관련 제품 등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매출의 9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도어시스템은 까다로운 기술적 요구조건으로 인해 전세계에서 샘코를 비롯하여 5개의 회사만이 제작 가능한 상황이다. 이 중 도어시스템의 핵심 요소인 비상동력장치(EPAS)의 경우 메깃(MEGGITT)과 샘코 두 회사만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샘코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인 항공기 도어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설립 이후 단 한 번의 적자 없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샘코는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해 특례상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특히 샘코는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항공기 도어뿐 아니라 날개구조물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으며, 무인항공기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산청 공장 투자를 마무리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해 항공기 종합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해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샘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공기 수요로 오는 2020년 매출액 779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샘코의 공모 주식수는 150만주이며 공모밴드가는 1만4000~1만8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210억~270억원이다. 오는 7~8일 청약을 거쳐 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