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우울증? 알고 보니 치매 초기증상! 치료 방법은?

최은석 기자
입력일 2017-09-01 09:58 수정일 2017-09-01 09:58 발행일 2017-09-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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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서울한의원_치매초기증상_사진

치매는 침묵의 암살자로도 불린다. 소리 소문 없이 조용히 발병하기 때문이다. 처음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일 때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가 많이 진행되고 나서야 알게 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 최근 5년 동안 치매 초기 증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11.7%에 불과했다. 치매는 인지 능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면서 점점 상태가 악화되는 증상이다. 환자 중 30%는 본인이 치매라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치매 초기 증상으로 중요한 것은 어떠한 사건 혹은 경험의 일부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또한 시·공간능력이 저하되어 자주 다니던 길을 헤매기도 한다. 사람의 이름, 집안의 간단한 도구를 다루지 못하는 등의 인지기능장애를 보일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인지기능장애 뿐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도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감정조절이 안되고 화를 많이 내는 경우, 반사회적인 행동을 보이는 경우 치매 초기 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전과 다르게 사회적으로 문제를 자주 일으키고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이루지 못한다면 치매에 대한 정밀검사도 필요하다.

과도한 망상, 환각 증상을 자주 겪어도 치매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두려워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특히 이러한 증상을 두고 노인성 우울증으로 착각해 잘못된 치료를 받기도 한다. 노인성 우울증은 치매 초기 증상과 구분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치매 초기 증상을 두고 우울증으로 오인, 방치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치매를 더욱 키울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치매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놓칠 경우 정신 행동 이상 증세를 보이게 된다. 이후 돌이킬 수 없는 뇌 손상이 나타나면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치매 초기 증상 발견 즉시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하면 호전될 확률이 높다.

치매 초기 증상을 올바르게 인지하고 적합한 치료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치매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최근에는 혈액부터 인지기능까지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는 15단계 치매 검진 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희서울한의원이 실시하는 이 검사 방법은 치매 예방 및 치매에 대한 전조 증상, 초기 증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유용하다.

15단계 치매 검진 시스템은 혈액분석검사, 생혈액 검사, 신체 활성도 검사, 부정맥 검사, 자율신경계 균형 분석 검사, 중추신경계 조종 수준 검사, 대뇌 활성도 검사, 적외선 체열 진단 분석 검진, 사상 체질 검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후 의료진 최종 검진 결과 상담을 받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경희서울한의원 박주홍 원장은 "치매는 가장 흔하게 기억력 장애를 보이는데 깜빡한 내용을 주위에서 상기시켜 줄 경우 금방 기억해내는 건망증과 달리 치매는 방금 한 일도 기억하지 못하고 엉뚱한 소리를 한다는 특징이 있다."라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매를 미리 예방하는 습관을 들이면 본인 건강 뿐 아니라 가정과 주변 지인들의 행복도 지켜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