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타미플루 사용 주의사항 '수면장애'추가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7-08-23 10:54 수정일 2017-08-23 10:54 발행일 2017-08-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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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타미플루’로 불리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 ‘오셀타미비르’의 사용상 주의사항에 수면장애를 추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오셀타미비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 의약품으로 인플루엔자 A 및 B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는 타미플루캡슐75밀리그램 등 123개 제품이 나와 있다. 식약처는 198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오셀타미비르 이상 사례 정보를 바탕으로 이런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오셀타미비르 효과 및 복용 방법, 복용 시 주의사항 등을 담은 리플릿을 전국 보건소에 배포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감염 후 72시간 이내에 증식이 일어나므로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48시간 이내에 약을 먹어야 최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장 기능 저하, 간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는 약 투여 시 용량을 조절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약은 출생 후 2주 이상인 신생아부터 쓸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1일 2회 5일간, 예방을 위해서는 1일 1회 10일간 복용하며 증상이 나아지더라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처방받은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한다.

복용 시 일반적으로 구토, 오심, 설사,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새로운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 경우 복용 중단 여부에 대해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

식약처는 “인과관계는 명확하지 않으나 이 약을 먹은 소아·청소년 환자에서 경련, 섬망 등의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이 보고되었기 때문에 보호자는 최소한 2일 동안은 환자가 혼자 있지 않도록 하고 이상 반응 발생을 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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