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4차 산업혁명 수혜기업 ETF 수익률 기대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22 09:56 수정일 2017-08-22 09:56 발행일 2017-08-22 99면
인쇄아이콘
기술혁신에 따른 4차 산업혁명 글로벌 수혜주에 분산투자 가능
KakaoTalk_20170821_173904262
미래에셋자산운용 전경. (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전세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해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21일 밝혔다.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변화의 핵심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그동안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일부 IT나 헬스케어 섹터에 투자하는 ETF가 있었으나 국내 주식에 한정되거나 일부 섹터에 집중됐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 출시에 따라 투자자들은 기술혁신에 따른 글로벌 수혜주에 손쉽게 분산투자할 수 있게 됐다. 총 200개 종목으로 구성해 개별 종목투자 위험을 분산하며 글로벌 4차 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기존에 상장된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의 수익률은 우수한 편이다. 18일 기준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글로벌주식형 펀드 중 연초 이후 수익률 1, 2위를 하고 있는 미래에셋G2이노베이터와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 펀드도 4차 산업혁명 관련 펀드다. 각 펀드의 연초 수익률은 35.64%, 24.49%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인 17.10% 보다 앞섰다.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변화의 핵심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글로벌 혁신리더 기업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모닝스타 기하급수적 성장기술 지수(Morningstar Exponential Technologies Index)를 사용한다. 해당 지수는 빅데이터 및 분석, 나노기술, 의학 및 신경과학, 네트워크 및 컴퓨터 시스템, 에너지 및 환경 시스템, 로봇공학, 3D 프린팅, 생물정보학, 금융 서비스 혁신 등 총 9개의 혁신기술 테마를 바탕으로 글로벌 주식을 선별한다.

모닝스타 기하급수적 성장기술 지수는 지난 6월 말 기준 선진국 북미지역에 69.43%, 선진국 유럽에 22.77%, 선진국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4.30% 등 다양한 지역에 자산을 배분하고 있다. 섹터비중의 경우 기술 섹터에 쏠림 없이 기술 28.98%, 의료 28.53%, 통신서비스 15.42% 등의 순으로 광범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 추종하는 지수 구성 종목 중에는 테슬라, 노바티스, 페이팔 등 투자자에게 친숙한 종목들이 있다.

실제 해당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18일 기준 1년 수익률은 23.01%, 연초 이후 수익률은 20.45%를 기록했다. 코스피의 1년 수익률이 15.55%인 것을 감안하면 모닝스타 지수의 성과가 돋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에 상장된 ETF 비중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18일 기준 국내 상장 된 ETF는 296개로 그 중 92개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다. 순자산 규모는 6조2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22%를 차지한다.

국내 비즈니스 외에도 미국, 홍콩, 호주 등 한국을 포함한 6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베타셰어즈, 호라이즌 등을 통해 229개의 ETF를 관리하고 있으며 총 설정액은 최근 150억 달러(16조9000억원)를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서유석 사장은 “TIGER글로벌4차산업혁신기술 ETF를 통해 투자자들은 거래편의성이나 저렴한 보수 등 ETF의 장점을 누리면서 4차 산업혁명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며 “국내 최다 라인업을 구축한 TIGER ETF는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