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공개 D-1…주가 반등할까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21 16:42 수정일 2017-08-21 16:43 발행일 2017-08-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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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삼성전자 주가 향방에 중요…갤럭시노트8 공개·이재용 부회장 1심 선고"
8면_최근한달삼성전자주가추이

삼성전자가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3% 내린 23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 256만6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 기록을 세운 삼성전자는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IT 업종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라 주가가 230만원대로 떨어졌다. 한 달 사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약 2조40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주춤한 삼성전자 주가에 갤럭시노트8 공개가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시장의 예상과 다르게 갤럭시S8 ·갤럭시S8+ 출하량이 2000만대 돌파하면서 모바일사업(IM)부분 2분기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2분기 연결기준 IM 영업이익은 4조600억원으로 전 분기(2조700억원)에 비해 두 배가량 늘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갤럭시노트8 출시에도 하반기 IM 부분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은 “3분기 고사양(하이엔드) 스마트폰 출시로 주가에 영향을 줄 순 있겠으나 하반기 IM 부분 실적은 감소할 전망”이라면서 “애플도 아이폰8을 내놓는 등 하이엔드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 삼성전자 주가 향방에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면서 “23일 갤럭시노트8 출시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1심 선고 공판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삼성전자의 주가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 도현우 연구원은 “지배 구조상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기조가 강화돼 주주 이익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시장 점유율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경영 기조가 강화될 것”이라면서 주가 상승 이유를 제시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