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클로즈업] 잭슨홀 미팅 개막…드라기 ECB 총재 발언 주목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20 16:37 수정일 2017-08-20 16:37 발행일 2017-08-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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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코스피는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잭슨홀미팅(연례 경제정책심포지엄)으로 쏠리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38.66포인트 오른 2358.37에 장을 마쳤다. 북한과 미국의 강대강 대치가 소강상태에 이르면서 2360선에 안착했다.

주요 증권사는 다음 주 코스피 전망치로 2310~2420선을 제시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이 이미 출구전략을 가동시킨 상황이어서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9월 초순에는 북한 위험이 상당히 희석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잭슨홀 미팅은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회의다.

이번 회의에서 9월 예정된 미국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유럽중앙은행(ECB) 자산 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실시에 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며, 이는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관망세를 보이는 중앙은행들의 현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유로화의 추가 강세를 용인할 수 있는 테이퍼링 계획을 서둘러 언급하기보다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해 한국 주식시장에선 낙폭과대 업종 중심의 리바운드 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정 및 발표될 주요 지표는 △23일 미국에서 삼성갤럭시 노트8 공개, 유로존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24일 미국 잭슨홀 컨퍼런스 △25일 한국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내구재주문 등이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