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롯데쇼핑, 추가적 주주가치 제고 정책 필요"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18 08:57 수정일 2017-08-18 08:57 발행일 2017-08-18 99면
인쇄아이콘
대신증권은 18일 롯데쇼핑에 대해 배당성향 확대는 긍정적이지만 주가 상승을 위한 추가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평가했다.

전날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성향 확대 계획을 공시했다. 지주회사 설립 후 회사의 주주친화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배당성향 30% 수준을 지향하며 향후 중간 배당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경우 지난 2010년 이후 배당성향이 평균 4.4%에 그쳤다”면서 “올해 배당성향 30%를 가정할 경우 예상되는 주당 배당금은 2350원으로 배당수익률은 전일 종가 기준 0.9%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배당성향 확대는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나, 일련의 조치에 대해 분할합병 계획을 공시했던 지난 4월에 선제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던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업계 평균 대비 현저히 낮은 수익가치만으로 주가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사업부별 경쟁력 확보와 배당성향 확대와 같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들이 추가적으로 계속 뒤따라주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