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흑자전환’ 코스피 기업, 주가도 13% 상승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17 16:59 수정일 2017-08-17 18:29 발행일 2017-08-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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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내 코스모화학 63.7%·LG이노텍 48.2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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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흑자로 전환한 상장기업들의 주가가 상반기에 10%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533곳의 상반기 실적과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한 상장사는 19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 중 주가 비교가 가능한 기업은 17곳으로 평균 주가 상승률은 13%를 기록했다. 17곳 중에서 13곳의 주가가 올해 상반기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상장사 4곳만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코스모화학의 경우 올해 초(1월2일) 4010원이었던 주가가 6월 30일 기준 1만1050원까지 오르면서 상반기에 63.7%나 뛰어올랐다. LG이노텍도 올해 초 8만5600원에서 16만5000원까지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48.12% 증가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2085원이었던 주가가 3750원까지 44.4% 뛰어올랐다.

이어 산업용 건축 전문업체 신한(27.07%), 삼성중공업(24.6%), 삼성물산(15.2%), 태평양물산(11.01%), S&T중공업(7.32%) 등이 상승했다.

NH투자증권 고정우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를 시작으로 강력한 실적 모멘텀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면서 “LG이노텍 성장 기대감은 지속 강화하고 있어 부품 경쟁력 강화와 영향력 확대 방향성은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해양조(-18.06%), 코아스(-10.26%), 마니커(-7.73%), LS네트웍스(-0.33%) 등 4곳은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 상반기 흑자 전환한 상장사 중에서 같은 기간 유니테스트(14.16%), 다날(8.81%), 인터파크(4.69%) 등도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