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한국항공우주, 주가 급등에도 신중한 접근 필요"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17 09:51 수정일 2017-08-17 09:51 발행일 2017-08-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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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7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급증한 주가에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 이지윤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14일 공개한 수정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의견을 받았다”면서 “이에 전날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16%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수정한 부분은 매출인식 기준을 외주업체 선급금 납입 기준에서 외주업체 공정진행률로 바꾸고 완제기 수출 예정원가율을 초반부터 정상 이익률로 인식, 대손충당금 설정 비율 미세조정 등”이라고 분석했다.

2013~2016년 수정 재무제표는 누적 매출액 350억원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30억원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0억원, 870억원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반기보고서가 발표되기 직전까지는 회사의 거래정지 및 관리종목까지 염두한 극단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보고서 발표 이후 정상거래가 가능하다는 전제로 주가는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회계감사와 별도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상황에 주목했다. 그는 “회계감사와는 별도로 감리와 검찰 수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고 한국항공우주의 신규수주에 근거한 하반기 실적 성장으로만 단기간에 투자심리가 정상화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안정적 투자를 위해 수주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부진한 매출액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올해 말 완제기 수출 수주 여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