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처음 2450선 넘기도…지정학적 리스크로 최근 조정장세
취임 이후 기업 실적 개선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2450선을 넘기도 했으나 최근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로 인해 증시가 조정을 받은 데 따른 결과다.
17일 한국거래소가 14대 김영삼 대통령 이후 새 정부 출범 100일째의 코스피 등락률(종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영삼 정부 때는 취임 직전보다 12.98% 올라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외환위기를 겪은 김대중 정부 때는 36.86%나 떨어져 하락률이 제일 높았다.
이어 노무현(3.89%), 이명박(7.88%), 박근혜(-1.46%) 등의 정부 때는 한 자릿수의 등락률을 보였다.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코스피는 2348.26으로 마감하면서 취임 직전일(2292.76)보다 2.42% 올랐다.
취임 한 달 시점 때는 역대 정부 중 유일하게 코스피가 플러스 수익률을 냈으나 미국과 북한 간 강경 발언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지난달 24일 고점(2451.41)을 찍고서 조정을 거쳤다.
역대 정부의 취임 한 달 시점 코스피 등락률은 김영삼(-0.91%), 김대중(-6.00%), 노무현(-7.54%), 이명박(-1.85%), 박근혜(-2.04%), 문재인(2.94%)등 이었다.
한편 현 정부 취임 후 코스닥 지수는 지난 16일 현재 1.32% 떨어진 상태여서 역시 역대 정부 가운데 중위권 수준이다.
역대 정부 출범 100일째의 코스닥 등락률은 김대중 -18.51%, 노무현 7.95%, 이명박 -1.45%, 박근혜 6.28% 등이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