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문재인정부 주가 2.42% 올라…역대 정부 중위권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17 08:49 수정일 2017-08-17 09:36 발행일 2017-08-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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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처음 2450선 넘기도…지정학적 리스크로 최근 조정장세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코스피는 2.4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기업 실적 개선과 글로벌 경기 회복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2450선을 넘기도 했으나 최근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로 인해 증시가 조정을 받은 데 따른 결과다.

17일 한국거래소가 14대 김영삼 대통령 이후 새 정부 출범 100일째의 코스피 등락률(종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영삼 정부 때는 취임 직전보다 12.98% 올라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외환위기를 겪은 김대중 정부 때는 36.86%나 떨어져 하락률이 제일 높았다.

이어 노무현(3.89%), 이명박(7.88%), 박근혜(-1.46%) 등의 정부 때는 한 자릿수의 등락률을 보였다.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16일 코스피는 2348.26으로 마감하면서 취임 직전일(2292.76)보다 2.42% 올랐다.

취임 한 달 시점 때는 역대 정부 중 유일하게 코스피가 플러스 수익률을 냈으나 미국과 북한 간 강경 발언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지난달 24일 고점(2451.41)을 찍고서 조정을 거쳤다.

역대 정부의 취임 한 달 시점 코스피 등락률은 김영삼(-0.91%), 김대중(-6.00%), 노무현(-7.54%), 이명박(-1.85%), 박근혜(-2.04%), 문재인(2.94%)등 이었다.

한편 현 정부 취임 후 코스닥 지수는 지난 16일 현재 1.32% 떨어진 상태여서 역시 역대 정부 가운데 중위권 수준이다.

역대 정부 출범 100일째의 코스닥 등락률은 김대중 -18.51%, 노무현 7.95%, 이명박 -1.45%, 박근혜 6.28% 등이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