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순익 45%↑…IT업종 선방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16 12:57 수정일 2017-08-16 13:05 발행일 2017-08-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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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 4조6133억원 넘어…전년比 22% 증가
인터파크홀딩스 매출액 1위 상장사…셀트리온 영업이익 2277억원 1위
코스닥 상장사들의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IT업종의 상반기 실적이 상승해 두자릿 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코스닥시장 12월 결산 법인 744개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11.39% 증가한 75조6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6133억원, 3조5536억원으로 22.64%, 44.82% 늘어났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10%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6%포인트 올랐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4.70%로 1.08%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 매출액은 38조 8750억원으로 올해 1분기 대비 5.8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4960억원, 2조36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7.89%, 99.50% 증가했다.

분석대상기업 744사 중 495사(66.53%)가 올해 상반기 흑자를, 249사(33.47%)는 적자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IT업종의 상반기 실적이 두드러졌다. 코스닥 IT업종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6조7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조5836억원으로 42.2% 증가했다. 특히 IT하드웨어 업종의 경우 영업이익은 1조2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0.40% 증가했고, 순이익은 251.7% 증가한 5464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연결 기준 매출액이 가장 큰 상장사는 인터파크홀딩스로 상반기에 1조8021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상반기 보다 4.82% 늘었다. 이어 성우하이텍(1조6694억원), CJ프레시웨이(1조2294억원), CJ오쇼핑(1조10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매출액이 가장 작은 상장사는 트레이스로 상반기에 16억7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보다 85.3% 줄었다. 이어 휴맥스홀딩스(17억5200만원), 이디(22억1900만원), 오스코텍(22억3100만원) 등도 매출액이 작은 상장사에 이름을 올렸다.

영업이익 부문에선 올해 1분기에 이어 셀트리온이 상반기 영업이익에 2277억원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셀트리온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8.78% 증가했다.

이어 다우데이타(1848억원), 톱텍(1501억원), 에스에프에이(122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 하위 상장사는 파라다이스로 350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영업이익이 가장 작은 상장사로 집계됐다. 이어 대유위니아(-292억원), 신라젠(-272억원) 등이 적자를 지속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