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2분기 연결 영업익 1748억원…145%↑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14 17:01 수정일 2017-08-14 18:38 발행일 2017-08-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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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0%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1359억원으로 3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36억원으로 149.6%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투자은행(IB), 위탁매매, 자산관리 등 다양한 영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고,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IB와 위탁매매 부문은 순영업수익 기준으로 각각 877억원, 1010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IB 수익 877억원은 지난 1분기에 기록한 380억원 대비 130%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1조2500억원에 달하는 코웨이를 비롯해 한라시멘트 등의 인수금융 업무를 진행했으며 삼양옵틱스와 ING생명 등 기업공개(IPO)주관, 한화생명보험 신종자본증권 발행, 롯데동탄개발사업 매입확약 등 다양한 IB딜을 성사시켜 큰 폭의 실적 향상을 견인했다.

위탁매매 수익은 10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7억원(21%) 증가했다. 주식 거래 규모가 늘어난 가운데 약정 점유율 확대로 수익 점유율이 증대된 데 따른다. 약정 점유율은 1분기 11.6%에서 2분기 12.5%로 상승했고, 수익 점유율도 8.0%에서 9.2%로 늘었다. 

자산관리(WM) 수익은 전 분기 대비 35억원 (6.6%) 늘어난 563억원을 기록했으며 금융상품판매 잔고는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한 11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연금 자산 증대로 연금자산은 2200억원 증가한 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고객자산은 1분기 말 대비 13조원 늘어난 232조원으로 1억원 이상 VIP고객 수는 6900명이 늘어난 1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다양한 영업 부문에서 합병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하며 상반기 연결실적은 영업이익 3183억원, 당기순이익 2738억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안정적이고 균형잡힌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