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 '사자'에 5거래일만에 반등…2330선 회복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8-14 15:50 수정일 2017-08-14 15:50 발행일 2017-08-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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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해 2330선을 되찾았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1포인트(0.63%) 오른 2334.2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6.31포인트(0.70%) 오른 2336.02에 출발해 기관의 사자 덕분에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 북한과 미국의 강경 대응 발언으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대북 긴장이 완화되면서 주식 시장도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학습효과로 북한 핵무기 실험 등 수 차례의 이슈가 반복되었으나 코스피 영향력이 매우 제한적이었고, 대북 리스크가 극단적으로 확대되지 않는 한 코스피는 추세를 회복하고 정상으로 복귀했다”면서 “대북 긴장이 완화될 경우 코스피 2400선으로 복귀 시도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544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177억원, 외국인은 251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의 흐름을 보이며 총 835억원이 순매수 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모처럼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85% 오른 225만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4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이어 SK하이닉스(6.03%), 현대차(1.76%), 포스코(2.52%), 신한지주(0.75%), 삼성물산(0.38%)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0.80%), 네이버(-2.01%), 현대모비스(-0.98%)는 하락 마감했다.

업종 별로 보면 전기·전자(1.55%), 증권(1.47%), 은행(1.21%), 철강·금속(1.11%), 통신업(1.01%)이 상승했고, 섬유·의복(-1.47%), 비금속광물(-1.43%), 유통업(-1.08%), 기계(-0.9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3포인트(0.16%) 오른 629.37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역시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서울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0원 내린 113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