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는 2분기 매출액 8766억원과 영업이익 4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돈 수치”라며 “오프라인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이 둔화됐고 저마진 상품 비중이 늘면서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백화점 오프라인 매장의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면서 “3분기에는 지난해 면세 사업인 신세계DF의 적자폭이 축소되면서 연결기준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별도기준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신규 점포들의 성과가 예상보다 저조한 가운데 구조적으로 오프라인 백화점의 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면세점에서의 중국 인바운드 소비 회복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규제도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s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