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분기 전월세전환율 5.0%…월세 부담 소폭 감소

정해균 기자
입력일 2017-08-10 09:59 수정일 2017-08-10 15:38 발행일 2017-08-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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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4∼6월) 서울 시내 반전세 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이 1분기보다 0.2%포인트 내려간 5.0%를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1.1%포인트 떨어져 월세 부담이 조금 줄었다.

서울시는 지난 4∼6월 서울시 전역 동주민센터 등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전월세전환율을 서울통계 홈페이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이율로 일반적으로 전환율이 낮을수록 월세 부담이 적어진다.

자치구별로 보면, 금천구(5.8%), 종로구(5.7%), 용산구(5.5%)가 높게 나타났고, 강동구와 송파구가 4.4%로 가장 낮았다.권역별로는 도심권(종로·중구·용산)과 서북권(서대문, 마포, 은평)이 5.4%로 높게 나타났고, ‘강남4구’인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이 4.5%로 가장 낮았다.

주택 유형별로는 보면 서북권의 단독다가구가 6.4%로 가장 높았고, 동남권의 아파트는 4.3%가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세보증금 수준이 1억원 이하일 때 전월세전환율은 6.4%, 1억원 초과 시에는 4.2∼4.5%를 나타냈다. 특히 1억이하 단독다가구는 6.7%로 아파트보다 높은 이율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2분기 오피스텔 원룸 등 주택유형이 아닌 주거용의 전월세전환율은 6.3%로 지난 분기 7.0%보다 0.7%포인트 내렸다.동남권의 전환율이 가장 낮은 5.5%로 나타났으며, 동북권(6.5%)과 1.0%p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올해 2분기 전월세전환율은 서북권과 서남권의 연립다세대만 소폭 상승하는 등 지난 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8.2 부동산 대책이 서울 전월세 시장에 주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