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위반했다”며 비난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안보리 유관 결의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및 발사 활동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서 “중국 측은 북한이 규정을 위반하고 발사 활동을 진행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측은 북한이 또 다시 안보리 결의 위반 행동을 하지 말고 대화 재개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조성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한반도 상황이 복잡하고 민감해 유관 각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 긴장 정세를 이른 시일 내 완화하고 한반도 문제를 대화와 평화의 정확한 궤도로 되돌리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손은민 기자 mins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