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회사 사칭 유사수신업체 투자사기 '경고'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5-29 19:13 수정일 2017-05-29 19:13 발행일 2017-05-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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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최근 ‘○○인베스트먼트’, ‘○○투자’ 등 금융회사를 사칭하면서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를 유인하는 유사수신 혐의업체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29일 당부했다.

금감원은 올들어 지난 달까지 유사수신 관련 146건의 신고를 받았으며 이 중 44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를 보면 ‘○○인베스트먼트’는 보험설계사 등을 활용해 자금을 모집하고 ‘FX마진거래’, ‘헷지거래’ 등을 통해 절대 손해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라고 호도하면서 매월 2%의 수익률과 원금을 보장한다고 속였다. ‘△△투자’는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주식투자를 하면 6개월간 월 1.5%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불법적으로 자금을 유인했다. 또 ‘OO조합’은 정상적인 상호신용 금융회사인 것처럼 홍보한 뒤, 주유소사업에 투자하면 연 10.5%의 수익을 지급하겠다며 소비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챙겼다.

금감원은 “제도권 금융회사라면서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하겠다는 홍보하면 투자사기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며 “금융정보 통합포탈인 ‘파인’을 통해 해당 업체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기자 syk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