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통령에 바란다] 고봉찬 증권학회장 "규제 일변도 아닌 증권사 수익 창출기회 열어야"

김소연 기자
입력일 2017-05-10 06:00 수정일 2017-05-10 06:00 발행일 2017-05-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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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찬회장사진
고봉찬 한국증권학회장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자본시장이 잘 작동해야 경제 내에 있는 자본이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다. 자본시장은 최대한 활성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대형 증권사나 초대형 투자은행(IB)의 경우에는 사업을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고, 중소형 증권사를 위한 맞춤 정책 등이 나와야 한다.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지나치게 규제 중심의 시장이다. 민간 증권사들이 너무 정부 눈치를 보고 창의적으로 사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본다. 보통 ‘금융기관’이라고 부르는데, 영리를 목적으로 갖는 금융회사 임에도 금융기관이라고 부를 정도로 공공성을 강조하는 측면이 있다. 해당 금융회사의 수익성, 영리성을 나름대로 인정하면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창의적으로 수익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에 조달된 자본을 원활하게 배분되도록 하는 것이 증권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증권사들이 제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고봉찬 한국증권학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