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자문사, 2분기 순익 1년새 58.05% ↓

유병철 기자
입력일 2016-12-02 06:00 수정일 2016-12-02 06:00 발행일 2016-12-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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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348억원에서 146억원으로 122억원 감소
-계약고는 2분기 16조3000억원…1년전보다 12조2000억원 ↓
전업자문사의 지난 2분기(7~9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8.0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2일 발표한 ‘전업 투자자문사의 2016영업년도 2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업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146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348억원)보다 58.08% 줄었다.

자문사의 순이익은 지난해 들어 4분기까지 꾸준히 축소되다 올 들어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다. 반면 계약고는 지난해 6월말을 정점으로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양새다.

계약고는 전년동기(28조5000억원)보다 12조2000억원(42.81%) 줄어든 1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문사의 투자자문·일임계약고는 지난해 6월말(38조4000억원)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다.

고유재산의 운용손익은 증권이 2분기에 219억원, 파생이 17억원으로 전체 2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전체 117억원) 101.71% 나아진 수치다.

순이익을 전분기(136억원)와 비교하면 10억원 늘어났고 투자자문·일임계약고는 1조5000억원 감소했다. 수익기반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음에도 실적이 호전된 것은 역설적으로 전체 운용자금이 줄어들며 손실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계약고 감소(1조5000억원)으로 인해 고유재산운용손실이 전분기보다 77억원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영업비용이 68억원 감소했다.

2분기 수수료수익은 206억원, 판관비는 268억원이다.

금감원은 “지난 2분기 전업 자문사의 영업비용이 줄어들며 지난분기보다 수익성은 나아졌다”면서도 “계약고 및 수수료 수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절반 이상의 회사가 적자 상태에 있는 등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익 기반이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 투자자문사의 계약고와 수수료수익 및 적자지속 회사의 재무·손익상황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