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에 김정훈 충북경찰청장 내정...경찰 고위급 인사

최은지 기자
입력일 2016-09-19 18:20 수정일 2016-09-19 18:22 발행일 2016-09-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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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장에 김정훈 충북청장 내정
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 내정자(연합)

김정훈 충북지방경찰청장(치안감)이 서울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또 김귀찬 경찰청 보안국장(치안감)은 이철성 경찰청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허영범 대구청장(치안감)은 부산청장(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정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의 경찰 치안정감·치안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이철성 청장 취임이후 첫 경찰 고위직 인사다.

치안정감 6개 보직 중 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과 경찰대학장은 유임됐다.

김귀찬
김귀찬 경찰청 차장 내정자

김상운 경찰청 정보국장은 대구청장으로, 박재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충북청장으로 내정돼 치안감 2명의 수평이동도 이뤄진다.

이밖에 경무관 3명의 치안감 승진인사도 함께 단행됐다.

김정훈(53) 서울경찰청장 내정자는 충북 출신으로 경찰대를 2기로 졸업하고 1986년 경위로 임용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경비과장·정보과장, 서울청 핵안보기획팀장, 경찰청 핵안보기획단장, 서울청 정보관리부장을 거치는 등 정보·경비 분야에 능통하다.

풍부한 정보·경비 분야 경험을 갖춘 김 청장을 수도 서울의 치안 책임자로 발탁한 데 대해 경찰청 주변에서는 계속되는 북한 핵실험 등 치안 위협 요인에 적극 대처하는 등 현 정부의 후반기 국정관리에 있어서 국민안전 분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이 담긴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귀찬(56) 경찰청 차장 내정자는 경북출신으로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입학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경찰에 입문, 경찰 조직의 2인자인 치안정감까지 올라 ‘입지전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79년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해 고등학교 졸업 자격을 땄다. 1989년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년 후인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어 고시 특채(경정)로 경찰에 입문했다.

총경 시절 경찰청 정보2과장으로 근무했고, 치안감 승진 이후 경찰청 정보국장과 보안국장을 맡는 등 정보·보안 분야 이력이 길다. 경찰청 수사국장도 맡아 수사 분야 경험도 갖췄다.

허영범(58) 부산경찰경찰청장 내정자는 경기 파주 출생으로 부산청과 서울청에서 수사 분야의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잔뼈가 굵은 ‘수사통’이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찰 간부후보 33기로 임용됐다. 강원경찰청 경비교통과장·수사과장에 이어 서울경찰청 보안부장·수사부장, 경찰수사연구원장, 경찰청 수사기획관·보안국장, 대구경찰청장을 지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