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인공지능형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구축 추진

유병철 기자
입력일 2016-08-24 12:25 수정일 2016-08-24 12:25 발행일 2016-08-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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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AI(인공지능)형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거래소는 급변하는 글로벌 자본시장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점차 지능화되는 불공정거래의 예방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AI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24일 발표했다.

거래소의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신 IT 기술이 집약된 통합 시장감시시스템과 회원사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시장감시 포탈을 대상으로 한다.

우선 빅데이터 기반 구축으로 적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술 적용으로 과거 통계분석 위주의 적출방식에서 행위 예측적 시장감시로의 전환을 통해 시장감시 패러다임을 개선한다.

또한 불공정행위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매매패턴을 보이는 계좌에 대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정밀 분석을 진행, 불공정거래 발생 이전에 경고 및 차단하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거래내역 등 기존의 수치분석 위주에서 벗어나 인터넷 게시물, 공시, 뉴스 등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지원함으로써, 적출 및 분석 처리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이를 통해, 사이버공간 이용 또는 속도 등을 기반으로 한 신형 불공정거래 행위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거래소는 다음 달 중 사업 공고를 거쳐, 11월 초 시스템 구축 착수 후 18개월간 구축을 진행하여 오는 2018년 4월말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외에 부정거래적발(FDS),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등 국내 금융회사의 다양한 업무에 적용 가능하도록 범용적인 시스템 구축으로 시스템 상용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유병철 기자 ybstee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