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23일부터 아산시 일대에서 열려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7-21 10:48 수정일 2016-07-21 10:48 발행일 2016-07-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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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_2015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테니스)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장에서 열린 ‘2015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테니스 경기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 꿈나무가 테니스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교보생명제공

교보생명은 ‘2016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2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6일 간 충남아산시 일대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탁구를 시작으로 육상, 수영, 유도, 체조, 테니스, 빙상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유망주 3500여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친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교보생명은 체육꿈나무를 조기에 발굴, 육성하고 기초종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1985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32년째 이 대회를 열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금액은 총 81억 원에 이른다.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간 어린 선수도 12만 명이 넘는다. 이 중 국가대표로 선발된 선수는 350명으로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획득한 메달 수만해도 140여개에 달한다.

탁구의 주세혁·양하은, 유도의 안바울·곽동한, 수영의 원영준·백수현, 체조의 박민수, 육상의 윤승현 등 리우올림픽에서 한국을 빛낼 국가대표 40여 명도 꿈나무대회 출신이라는 것이 교보생명의 설명이다.

또 유도의 김재범·최민호를 비롯해 빙상의 이상화·심석희, 체조의 양학선, 수영의 박태환, 탁구의 유승민 등 꿈나무 출신 선수들은 국제적인 스포츠스타로 성장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한 몫 톡톡히 했다.

교보생명이 마케팅 효과가 큰 빅스타 후원이 아닌 비인기 기초종목 꿈나무후원에 32년째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잘 자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신용호 창립자의 제안으로 유소년의 체력 증진을 위한 체육대회를 만든 것.

교보생명 관계자는 “꿈나무체육대회는 장기적 관점에서 인재육성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시작했다”며 “꿈나무 출신 선수들이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 대회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