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몽골 교통·교육사업에 560억원 지원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7-18 09:07 수정일 2016-07-18 09:07 발행일 2016-07-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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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버스 및 ICT 교육장비 지원…한국기업의 몽골시장 진출 확대 기대
한국수출입은행은 몽골 ‘시외버스 교체사업(2차)’과 ‘ICT통합교실 구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4460만달러(한화560여억원)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이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설치해 관리·운용하고 있는 개도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대통령궁에서 볼로 바야바타르(BOLOR Bayarbaatar) 재무부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시외버스 교체사업(2차)’은 몽골 전역을 운행 중인 노후 시외버스를 신규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총 2500만달러의 EDCF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시외버스 교체사업(2차)’으로 공급되는 대형버스는 1차 사업을 통해 공급된 차량과 함께 운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이용객 만족도를 높이고 대중교통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수은은 기대했다.

몽골 ‘ICT통합교실 구축사업’에는 총 1960만달러의 EDCF 자금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몽골 전국에 분포한 일반 공립학교에 ICT통합교실을 구축하고, 몽골어 기반 디지털교재 개발로 대화식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ICT 소양을 가진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약 30여명의 몽골 교사를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사업 두 건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한국 자동차와 ICT 장비·디지털 콘텐츠의 우수성과 기술력이 입증돼 향후 우리나라 관련 기업의 몽골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