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삼성전자, 포인트·핀테크 확대위해 한배 탔다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7-17 16:06 수정일 2016-07-17 16:10 발행일 2016-07-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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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증 서비스 등 핀테크 기술 협력 통한 新금융서비스 출시 예정
함영주 하나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KEB하나은행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조만간 ‘계좌 연동식 삼성페이’ 등 새로운 핀테크 기술을 내놓을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삼성전자와 ‘신규 핀테크 기술 발굴 및 글로벌 진출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과 삼성전자는 핀테크 기반 금융서비스 출시를 위해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협력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제휴로 삼성페이 서비스에 합류하게 됐으며, ‘갤럭시노트7’에 적용한 홍채인식 기능을 삼성페이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 카메라를 바라보면 결제와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이 가능해지는 방식이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신개념 모바일 인증서비스, 포인트사업 제휴, 지급결제 등 다양한 금융 영역에서 신기술이 접목된 금융 서비스를 출시해 금융소비자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출시 8개월만에 500만 회원을 돌파한 그룹 통합 멤버십 ‘하나멤버스’ 역시 이번 제휴로 더 큰 도약이 가능해지는 등 핀테크 역량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아시아 주요은행과 제휴로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며 제휴 은행과 포인트 교환 및 상호 제휴처를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녹스와 삼성페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