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영업조직 다각화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7-14 15:21 수정일 2016-07-14 15:21 발행일 2016-07-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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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3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참석자들이 성공적인 혁신을 통한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 도약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화생명이 올 하반기 전국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영업조직의 구조도 다각화 해 유연성·확장성을 가질 수 있는 조직으로 바꾼다.

한화생명은 14일 경기도 용인 연수원에서 차남규 사장과 본사 임원, 팀장, 영업현장 관리자 160여명이 참석한 ‘2016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브렉시트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국내 저성장·저금리의 지속, 재무건전성 및 소비자보호 강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사적인 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계 초일류 보험사 도약이라는 비전 달성을 가속화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은 40개 혁신과제를 선정해 세부 실천방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영업 부문에서는 핵심고객 확보를 위한 차별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연계한 5대 고객관리지원모델을 구축하는 등 고객관리 선진화를 추진한다. 또한 다양한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은 물론 재무건전성 강화에 대비한 차별화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개선작업을 실시한다.

브렉시트 현실화, 세계 각국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하반기 국내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부문에서는 해외채권을 위주로 한 해외비중과 수익 다변화를 위한 대체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다. 또한 통합자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자산의 배분, 운용, 평가 체계를 정교화함으로써 시스템적 의사결정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한화생명은 핀테크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속성별, 활동 단계별 지원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이날 “현재 상황과 장래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저금리·저성장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지 않는 정책은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위기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는 것은 물론이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차 사장은 “혁신이란 본인 직무에 대한 역할을 명확히 규명하고 변화를 예측해 중장기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것이다”면서 “단순히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을 통해 목표인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