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앱의 진화] 농협은행 'NH스마트금융센터', 지문인증으로 예·적금 가입하고 맞춤형 상품 추천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6-29 08:00 수정일 2016-06-29 08:00 발행일 2016-06-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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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스마트금융센터, 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의 비대면 채널 활용
지문인증서비스 등 편의성 크게 높여
NH스마트금융센터2
(사진제공=농협은행)

“핀테크기업을 지원하고 그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핀테크 기업에게는 성장의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11월 ‘NH핀테크혁신센터’를 개소식에서 한 발언이다. 김 회장의 의지처럼 농협은행은 농어민 주도의 전통적인 은행 이미지를 벗어나 선도적인 핀테크전문은행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오픈한 NH스마트금융센터는 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의 비대면채널을 활용한 일종의 사이버지점으로, 금융상품가입과 자산관리서비스 등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우선 인터넷 보급 확산으로 인한 소비자의 의사소통 변화를 반영해 전화, 채팅, 이메일, SNS, 화상 등 다양한 상담시스템을 통해 1대1 맞춤 금융상품 추천 등 영업점에서 상담 받는 것과 같은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덕분에 스마트금융센터는 비대면 마케팅 전문채널로서 월평균 전화상담 4800건, 채팅상담 2500건, 이메일상담 800건 등 매월 상담건수가 증가해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NH스마트금융센터를 이용할 경우, FIDO(생체인증) 기반 ‘지문인증서비스’로 로그인과 금융상품 가입이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 서비스는 공인인증서를 대체해 지문인증만으로 로그인과 예·적금 가입이 가능한 서비스로, FIDO 표준 기준에 따라 스마트폰 내에 등록돼 있는 지문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다.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는 ‘NH금융상품마켓’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신분증을 촬영해 공인인증서와 스마트폰으로 본인 명의를 확인한 후 기존 거래은행 계좌에서 소액을 이체하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NH-EQ론은 지난해 12월4일 출시이후 107억원(6월 27일 현재)을 돌파한 중금리 대출 상품으로 NH농협캐피탈과 협약을 통해 직업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최대 1000만원까지 이용 가능한 개인 소액대출 전용 상품이다.

NH농협캐피탈의 실시간 보증서 발급 정보를 이용해 신속한 대출 상담이 가능하고 직업이나 소득서류가 필요하지 않아 프리랜서나 주부도 쉽게 신청이 가능하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대출 상환이 자유로운 것이 특징이다.

7월 출시 예정인 NH 30CUT론은 기존 가계부채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금리 카드대출을 대체하는 상품으로 대출금리가 평균 30% 인하되는 효과가 있다.

기존 P2P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등급 하락의 우려가 있으나 은행이 참여할 경우 이러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