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앱의 진화] 신한은행 '써니뱅크', 5분 내 신규 계좌 만들고 비대면 환전까지 '뚝딱'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6-29 08:00 수정일 2016-06-29 08:00 발행일 2016-06-2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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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모바일 금융 솔루션 실시해 눈길
써니뱅크 계좌신규
(사진제공=신한은행)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의 이용자가 늘면서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는 비대면거래 비중이 최근 전체 거래의 90%에 육박하고 있다.

이제 입출금이나 자금이체 정도는 스마트폰을 통해 거래하는 엄지족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은행들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간편한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의 써니뱅크는 영업점에서 업무 처리를 대신하는 단순 개념을 뛰어 넘어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안전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100% 모바일 금융 솔루션’을 실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최초 비대면 실명확인 방식(영상통화·타행계좌이체 등)을 도입해 앱 다운로드만으로 신규계좌 개설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지원한다. 모든 절차를 5분 안에 끝낼 수 있다.

써니뱅크의 ‘써니 스피드업 누구나 환전’ 서비스의 경우 지난달 기준 환전 건수가 60만건에 육박했고, 환전 금액도 3500억원을 넘어서며 환전 시장에 일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 거래가 없는 고객도 주요 통화에 대해 90%의 우대 환율을 받고 비대면으로 환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환전 모바일 금고 △환전 선물하기 △예약환전 △환율정보·환율알림 서비스도 실시중이다. 해당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신한은행의 비대면 환전 신청 비중은 3%에서 10배 가량 늘었다.

중고차 거래 현장에서 모바일로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써니 마이카대출’ 서비스도 자동차 금융 분야에서 인기다. 자동차 딜러가 추천하면 현장에서 즉시 신청이 가능하며, 대출에 필요한 소득·재직 등 서류 제출을 생략해 모바일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밖에도 차량시세, 매물검색, 자동차정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써니뱅크는 기존 중고차 대출 시장의 문제점으로 거론돼 온 각종 금융수수료를 내리고 자동차에 대한 근저당권 설정까지 면제해 고객 부담을 줄였다.

써니뱅크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모바일 전문은행 ‘써니뱅크’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써니뱅크 마이카’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동차 딜러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자동차 구매고객의 대출을 신청하고 접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베트남에 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베트남 써니뱅크는 신용카드와 대출, 모바일 금융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은 한류 콘텐츠(패션,뷰티, 관광 등)를 제공하며 ‘핀텐츠(Fintents : 핀테크+콘텐츠)’라는 새로운 모델로 떠올랐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