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경영권 승계 본격화…구자학 회장 장남 구본성 부회장 대표 선임

박효주 기자
입력일 2016-06-20 16:43 수정일 2016-06-20 16:48 발행일 2016-06-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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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아워홈 구본성 대표이사
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사진=아워홈)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구본성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아워홈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구본성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구 부회장은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아워홈 지분 38.5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구 대표는 지난 4월 기타비상무이사로 등기이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본격적인 경영에 뛰어들었다. 당시 구 부회장은 직무나 직함을 맡지 않았지만 내부에서 이미 ‘부회장’으로 불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 따라 아워홈 후계구도는 구 대표를 중심으로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경영에 참여해 온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 구지은 전 부사장은 지난 3월 사내이사에서 해임됐고 아워홈 부사장에서도 물러났다. 구 전 부사장은 현재 계열사인 캘리스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구 대표는 글로벌 기업과 은행에서 실무능력을 쌓은 금융통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헬렌 커티스와 체이스맨해튼은행, LG전자, 삼성물산 등 국내외 주요 대기업에서 근무했다.

아워홈 측은 “최대주주의 책임경영 참여 차원에서 구본성 대표이사를 선임했다”면서 “아워홈이 시장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함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질적 성장을 이루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hj030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