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이미 열 손상 환자가 65명 발생했다고 밝혔고, 7월 말부터 8월 초에 환자 발생 숫자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여름철 폭염에 발생할 수 있는 열 손상 질환은 열사병, 일사병, 열 실신, 열 경련, 열 부종 등 5가지로 볼 수 있다.
이 질환들은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지만, 특히 체온조절 기능이 약하고, 쉽게 탈수 증상에 빠질 수 있는 4세 미만 어린이, 7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 및 알코올 질환자는 주의가 요망된다.
먼저 열사병은 무더위에 장기간 노출되면 발생하고, 체온조절 중추의 기능이 마비돼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그늘로 옮긴 후 냉각요법을 시작해야 한다. 신속하게 찬물 혹은 얼음물에 몸을 담가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높은 온도의 환경에서 적절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작업을 할 경우 탈수와 피부혈관 확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은 ‘일사병’이다.
일사병에 걸리게 되면 피로, 기력저하, 어지럼증, 두통, 오심, 구토, 근육 경련 등을 호소하는데, 대개 땀을 심하게 흘리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 더운 곳에서 말초 혈관 확장이 일어나면서 발생하는 ‘열 실신’, 격렬한 활동 이후 휴식 중에 종아리·허벅지·어깨·배 근육에 경련과 통증을 동반하는 ‘열경련’, 열로 인한 피부 혈관 확장 등으로 손발이 붓는 ‘열 부종’도 대표적인 열 손상 질환이다.
◇ 열 손상 질환 예방요령①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에는 작업이나 운동, 물놀이를 피한다.② 어린이나 노약자는 낮에 야외 활동을 줄인다.
③ 차 안의 온도가 높을 때 노약자를 차에 혼자 두지 않는다.
④ 진한 색의 꽉 끼는 옷보다 빛이 반사될 수 있는 밝은 색깔, 통풍이 잘되는 소재의 옷을 입는다.
⑤ 무더운 날 활동할 경우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신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