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석 신임 서울대병원장 "국내 의료 선도하는 4차병원 만들겠다"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6-06-15 17:11 수정일 2016-06-15 17:30 발행일 2016-06-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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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석 서울대병원 신임 원장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서창석 서울대병원 신임 원장이 국내 의료를 선도하는 ‘4차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서창석 원장은 15일 병원 임상 제1강의실에서 열린 ‘제17대 원장 취임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서 원장은 “시대에 따라 서울대병원의 역할은 조금씩 변해왔지만, 국가보건의료 발전이라는 사명만큼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임 기간 중에 진료, 교육, 연구, 공공 등 각 영역에서 중점사업을 정해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원장은 진료분야에 있어 만성질환뿐 아니라, 암, 장기이식, 유전성 질환 등 중증희귀질환 진료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대형병원 간 규모의 경쟁에서 벗어나 공공성이 강한 권역응급센터, 중환자실, 호스피스 등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표준화된 적정진료모델을 정립해 국가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과 연구분야에서도 인문학, 리더십 등 다양한 영역의 전인적 역량을 갖춘 전문 의료인력 양성에 힘쓰고 노벨의학상 수상자가 나올 수 있는 연구토대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서 원장은 “의료세계화에 대응해 외국인환자 전용센터 및 국제환자 전용병동 추진 타당성을 검토하겠다”며 “의료시스템의 수출로 경쟁력을 높이는 등 ‘SNU’를 세계적 브랜드로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분야에서는 정부의 정책 협력병원으로서 정책개발과 공공보건의료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합리적인 병원 경영을 위해 규모에 걸맞은 경영진단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서 원장은 “세계적으로 정밀의학과 개인맞춤의학 등 의료공급자 중심에서 의료소비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향후 50년을 바라볼 수 있는 비전과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고 핵심적인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