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옴부즈맨위원회' 출범 … 반도체 사업장 직업병 예방 나선다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6-08 14:36 수정일 2016-06-08 16:49 발행일 2016-06-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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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을 종합진단하고 직업병의 예방 대책을 논의할 ‘옴부즈맨위원회’를 8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등 3개 교섭주체가 법무법인 지평에서 ‘재해예방대책’에 관한 최종 합의서에 서명한 후 악수를 하는 모습.(연합)

삼성전자는 자사 반도체 사업장을 종합진단하고 백혈병 등 직업병의 예방 대책을 논의할 외부 독립기구인 ‘옴부즈맨위원회’를 8일 공식 출범시켰다.

옴부즈맨위는 지난 1월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이 삼성 사업장 직업병 문제 발생 8년여 만에 ‘재해예방 대책’에 합의하며 출범하게 됐다.

합의 때 위원장에 추대된 이철수 서울대 법대 교수는 임현술 동국대 의대 교수와 김현욱 가톨릭대 의대 교수를 이날 위원으로 선임하고 옴부즈맨위 구성안도 함께 발표했다.

위원회 2개의 분과 5개 소위원회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을 종합진단하고 직업병 확인·점검 활동에 나선다. 또 자료 요청이나 별도 조사를 통해 검토·평가한 후 결과에 따라 필요한 개선안을 제시, 그 이행사항도 점검한다.

이와 함께 화학물질 관련 학술·정책연구 등을 통해 재해예방과 실행을 위해 필요한 것을 삼성전자에 권고하게 된다. 활동기간은 3년이며 3년 범위 내에서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