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비즈니스 포럼' 개최 … 신산업 분야 양국 협력 논의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6-02 23:47 수정일 2016-06-02 23:47 발행일 2016-06-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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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에너지, 헬스케어 등 신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프랑스 경제계의 협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경련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이틀 앞둔 2일(현지시각) 프랑스경제인연합회(MEDEF)와 공동으로 파리 인터콘티넨탈 르 그랑 호텔에서 한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김선일 창조경제혁신센터 협의회 회장(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프랑스 정부의 창업 지원을 프로그램과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간의 창조경제 협력을 확대해 향후 바이오, 헬스케어, 에너지, 환경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 산업과 관련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바이오 제약의 경우 프랑스는 세계 3위의 제약사 사노피(Sanofi)를 비롯해 R&D 및 마케팅, 유통 분야에서 글로벌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에 있어 2018년 세계 1위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어서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여 한중일을 비롯한 아시아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프랑스 대표 스타트업 중 하나인 시그폭스(Sigfox)와의 사물인터넷(IoT) 협력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시그폭스는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저전력-저비용 무선네트워크 커넥티드 오브젝트(Connected Objects), 삼성전자는 초소형 반도체 하드웨어 플랫폼 아틱(Artik)을 통해 서로 윈-윈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시우 창업진흥원장도 “한불 양국은 신성장동력 창출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창업활성화와 창업자 상호교류 협력사업를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9월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TIPS(팁스)타운과 프랑스 파리앤코(Paris&Co), 유라텍(Euratec)간에 창업자 5개팀이 상호 교류한다”고 밝혔다.

포럼에는 한국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조양호 한불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한진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 김재홍 코트라 사장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하였다.

프랑스측에서는 피에르 가타즈 MEDEF 회장, 프레데릭 산체스 MEDEF 인터내셔널 회장, 마르완 라우드 불한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에어버스 최고전략책임자), 파비앙 페논 주한프랑스 대사, 로이크 아몽(Loic Hameon) Sanofi 부사장, 가스파 가스콩-아벨랑 르노자동차 부사장 및 장-루크 디 파올라-갈로니 발레오 부사장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프랑스는 기초연구와 원천기술 분야에 강점이 있고, 한국은 응용기술과 제조기반 인프라가 매우 튼튼하여 신산업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