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올해도 '경영닥터제' 운영 … 대기업·협력사 돕는다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5-31 15:00 수정일 2016-05-31 18:33 발행일 2016-05-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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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이 대기업과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위한 경영자문 프로그램 ‘경영닥터제’를 올해도 운영한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는 31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경영닥터제 2016년 1기 발대식 및 2015년 2기 성과발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 남기재 경영자문단 위원장과 자문위원, 19개 대기업 동반성장 담당자, 41개 협력사 대표 등 100여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2016년 1기 경영닥터제 발대식’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포스코 등 19개 대기업의 41개 협력사가 참가했다. 작년 2기에 대기업 13개사, 협력사 27개사가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참여기업 수가 늘었다. 전경련 측은 경영닥터제를 통해 경영애로를 해소하고 경영성과를 창출하는 사례가 알려지면서 경영닥터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1기는 앞으로 6개월간 월 1회 이상 협력사 현장에서 개선과제에 대한 자문을 받게 될 예정이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대기업의 동반성장에 대한 관심과 노력, 협력사의 경영개선 의지, 경영자문단의 경험과 노하우가 시너지를 발휘해 2016년 1기 경영닥터제에 참여하는 협력사 모두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 주체 모두 열심히 자문에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2015년 2기(2015년 12월~2016년 5월) 참여 협력사 27곳 가운데 2곳의 자문 성공사례가 소개됐다.

현대다이모스 2차 협력사로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우창엔지니어링의 윤천호 대표는 “경영닥터제 참여 이전에도 이미 품질개선 활동은 하고 있었지만, 어설픈 계획과 프로세스로 진행하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았고 성과를 얻지 못했었다”며 “(경영닥터 프로그램 자문위원인) 이황렬(두산인프라코어)·서동식 (기아자동차)위원이 이론적인 부분부터 실제 공정개선 활동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이끌어주셔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BGF리테일에 상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 포유의 권순광 대표는 “중소기업은 시간과 인력 등 여유가 없어 하루하루 사업을 이어가기도 벅차지만, 뚜렷한 비전과 목표 없이는 회사를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한계가 있음을 느꼈다”면서 “경영닥터제는 포유의 향후 5년, 10년을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대기업의 체계적인 분석 툴(tool)을 중소기업 실정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두 분 위원님(롯데칠성 유통부문 유원태 위원·삼성전자 출신 박노열 위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