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백원짜리 동전보다 작은 SSD 출시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5-31 11:00 수정일 2016-05-31 16:27 발행일 2016-05-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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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① 512GB BGA NVMe SSD
삼성전자는 세계 최소·최경량의 대용량 저장장치 ‘512GB BGA NVMe SSD’(모델명: PM971)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백원짜리 동전보다 작으면서도 용량은 512GB인 SSD(대용량 저장장치)를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소·최경량의 대용량 저장장치 ‘512GB BGA NVMe SSD’(모델명: PM971)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무게는 1g, 크기는 가로 2cm, 세로 1.6cm, 두께 1.5mm다. 3세대(48단) 256Gb V낸드 칩 16개와 고성능 컨트롤러 등 18개의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에 탑재하면서도 백 원짜리 동전보다 작다. 부피 역시 2.5인치 HDD의 1/100에 불과하다.

2013년 울트라 노트북용 모델을 출시한지 3년 만에 면적을 1/5로 줄인 초소형 SSD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인 삼성전자는 ‘초고속·초소형·초경량’ 제품을 글로벌 IT업체에 본격적으로 공급해 차세대 프리미엄 PC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연속 읽기속도는 기존 SSD보다 3배 빠른 1500MB/s이며, 고속 쓰기(Turbo Write) 기술을 적용해 쓰기속도도 900MB/s를 구현한다. 이는 고해상도 풀 HD급 영화 1편(5GB)을 약 3초에 전송하고, 약 6초에 저장할 수 있는 속도다.

또 임의 읽기·쓰기속도도 기존 SSD보다 1.5배 이상 높인 19만 IOPS, 15만 IOPS를 구현해 소비자들이 멀티태스킹 작업을 더욱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BGA NVMe SSD는 초고속이면서도 가장 작은 폼팩터로 512GB 용량을 제공해 차세대 PC의 디자인 유연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향후 글로벌 IT 업체들은 더 얇고 스타일리시한 혁신적인 PC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