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매각 예비입찰 7∼8곳 참여…교보생명 탈락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5-31 10:23 수정일 2016-05-31 16:34 발행일 2016-05-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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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가 매물로 내놓은 ING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마무리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 측은 지난 23일부터 진행한 예비입찰을 최근 마무리하고 6월부터 2개월간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비입찰에는 안방보험, 핑안보험 등 중국계 보험사와 중국계 사모펀드 JD캐피탈, 교보생명을 비롯한 국내 전략적투자자(SI) 두 곳, 유럽계 SI 한 곳 등 7∼8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MBK 측은 최근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교보생명을 후보군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예비입찰에서 제시한 가격이 매각자 측의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해 결국 제외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매각자 측은 매각가로 3조∼4조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으나 교보생명은 “2조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공공연히 밝혀 왔다.

MBK파트너스는 2년 전 ING생명을 1조8400억원에 인수, 이번 매각가로 3∼4조원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본입찰은 오는 8월께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