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들 6월 경기전망 부정적"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5-30 10:00 수정일 2016-05-30 10:00 발행일 2016-05-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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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경기 BSI 추이 (표제공=전경련)

우리나라 기업들은 조선과 해운업계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여파로 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6월 전망치는 94.8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5월(102.3) 기준선 100을 상회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진 것이다.

6월 경기가 부정적으로 전망된 이유는 내수부진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목된다. 기업들은 연초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와 임시공휴일 지정의 일시적 효과가 사라지면서 내수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월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및 신흥국 수출 감소도 우려되고 있다. 구조조정 이슈에 의한 불안감 역시 부정적 경기전망의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전경련 송원근 본부장은 “기업 경기전망이 1개월 만에 102.3에서 94.8로 하락했다”면서 “대내외 수요 위축에 더해 기업 구조조정에 의한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 체감 경기는 불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5월 실적치(97.1) 역시 기준선 100을 하회해서 5월의 호조 전망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5월 실적치는 4월(97.3)보다 떨어진 수준으로 13개월째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