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국내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돕는다"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5-27 17:30 수정일 2016-05-27 17:30 발행일 2016-05-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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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와 협력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쉐라톤 호텔에서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투자확대를 위한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한·에티오피아 민간경제협력위원회는 시장·투자정보 교환, 사절단 파견,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양국 간 투자확대를 지원한다.

또 두 기관은 에티오피아에 한국형 경제성장 모델 이식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 에티오피아는 산업구조 개혁을 위해 새마을운동, 섬유테크노파크 등 한국형 성장모델을 적극 벤치마킹하고 있다.

현재 에티오피아는 1억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매년 8~10%의 성장률을 보이며 아프리카의 신흥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에티오피아 투자도 2013년엔 1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78건으로 늘어났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는 ‘새로운 꽃’이라는 뜻에 걸맞게 새로운 희망과 생기로 넘쳐나고 있다”며 “대한상의는 오늘 설립키로 한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에티오피아와의 다양한 교류사업과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기업의 아프리카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한상의는 에티오피아와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에 힘쓰고 있다. 대한상의 인력개발원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에티오피아 직업훈련정책’을 실시해 총 63명의 교육생을 배출한 바 있다.

2012년부터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후손 직업역량배양사업’을 통해 참전용사 후손의 삶의 질 개선과 에티오피아 기술인력 양성을 돕고 있다. 총 300여명의 학생이 교육을 수료해 에티오피아 현지기업에 취업한 상태로 향후 국내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에 큰 인적자산이 될 전망이다.

한편 1947년 설립된 에티오피아상의는 11개 지방상의와 6개 산업별협회를 둔 에티오피아 최대 경제단체로 국제수출·투자 관련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