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TV'로 HDR 위성방송 완벽 구현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5-27 10:00 수정일 2016-05-27 10:00 발행일 2016-05-2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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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위성방송 시연
LG전자는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유럽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SES 인더스트리 데이(SES Industry Day)’에 참가해 LG 울트라 올레드 TV로 HDR 위성방송을 실시간으로 시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SES 행사에 참여한 스튜어트 새비지 LG전자 유럽 방송 표준 담당(왼쪽부터), 톰 크리스토포리 SES 방송 시스템 개발 담당, 리처드 샐먼 BBC R&D 담당. (사진제공=LG전자)

‘LG 울트라 올레드 TV’가 HDR 위성 방송을 실시간으로 완벽히 구현해 냈다.

LG전자는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유럽 룩셈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무선 통신·방송 분야 최신 기술 행사 ‘SES 인더스트리 데이(SES Industry Day)’에 참가해 LG 울트라 올레드 TV로 HDR(High Dynamic Range) 위성방송을 실시간 시연했다고 27일 밝혔다.

HDR는 화면의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표현해 현장을 직접 보듯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는 방송이다. LG 올레드 TV의 경우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빛을 내기 때문에 때문에 완벽한 블랙을 구현, HDR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LG전자가 시연한 HDR 위성방송은 HLG(Hybrid Log Gamma) 규격을 사용한다. HLG는 영국 BBC, 일본 NHK 등이 주도하고 있는 HDR 방송 규격이다.

HLG 규격을 이용하면 HDR 방송을 일반 TV에서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래 HDR 기능을 탑재한 TV가 아니면 HDR 방송을 볼 수 없다. 방송사는 HDR 방송을 내보낼 때 일반 TV 사용자를 위해 일반 방송도 함께 송출해야 한다. 따라서 HLG 규격을 이용하면 방송사 입장에서 주파수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HLG는 이 같은 장점을 인정받아 지난해 일본에서 HDR 위성방송 표준 규격으로 채택됐고, 유럽에서도 유력한 HDR 위성방송 규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석원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은 “HDR 방송은 세계적으로 위성, 케이블, 지상파 등을 통해 급속히 성장하며 초고화질 방송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다양한 규격의 HDR 방송 기술을 선도해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실제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도 완벽히 구현한다. 가장 보편적 HDR 규격인 ‘HDR 10’,미국 돌비사가 만든 ‘돌비 비전(Dolby Vision™)’ 등이 대표적이다. 돌비 비전은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설, MGM 등 할리우드 영상 제작업체들이 가장 많이 채택한 HDR 방식이다. LG전자는 LG 울트라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돌비 비전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SES는 전 세계 3억 가구 이상이 가입한 유럽 최대의 위성방송 사업자다. SES는 매년 SES 인더스트리 데이를 열고 관련 업체들과 함께 유무선 통신·방송 분야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