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노력 제대로 반영할 동반성장지수 평가쳬계로 개편해야"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5-24 09:08 수정일 2016-05-24 09:08 발행일 2016-05-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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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중소기업 체감 뿐 아니라 대기업 노력도 반영할 수 있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체계로 개편이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표제공=전경련)

기업들이 노력한 만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게 현행 동반성장지수 평가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는 동반성장지수 시행 5년차를 맞아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문화확산을 위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체계 개편방안’이란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책임은 김관보 가톨릭대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현행 평가체계가) 동반성장에 대한 체계 구축이 되지 않은 대기업들에게 동반성장 전담조직 설치 및 협력사 지원제도 마련 등을 이끌어 내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반성장지수 결과 발표 5년차가 된 만큼 기업별 순위를 매기는 상대평가 방식보다는 “기업들이 노력한 만큼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절대평가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반위의 체감도조사가 가지는 부정확성을 보완하기 위해 정량평가의 부분적 도입도 필요하다.

현행 체감도조사는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동반성장 지원활동에 대해 실제 얼마나 체감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장점이 있으나 중소기업 응답자가 대기업의 지원 내용을 잘 모르고 응답하거나 매출부진·납품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사실과 다른 평가를 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단 분석이다. 이에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병행하여 대기업의 지원실적과 중소기업의 체감정도를 크로스 체크(cross-check)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동반성장지수의 중장기 개편과제로는 평가기관의 성격에 맞게 공정위는 공정거래 분야, 동반위는 동반성장 분야 위주의 평가를 통해 평가의 실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겼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