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1분기 순익 1조2682억원…전년比 173%↑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5-13 16:00 수정일 2016-05-13 16:00 발행일 2016-05-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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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26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3.5%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번 당기순이익의 급증은 지난 1월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 37.45%(4339만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 9337억원으로 인한 효과 때문이라고 삼성생명 측은 설명했다.

다만 삼성카드 매입관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당기순이익은 498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카드 지분 매입이라는 일회성 요인이 없어도 2014년부터 지속된 보장성 상품의 판매 호조와 가치 중심 경영의 성과가 양호한 손익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보험료는 5조5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보장성 중심의 영업으로 인해 보장성 상품의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지속된 저금리의 영향으로 인해 일시납 상품 등 저축성 상품의 판매 감소에 따른 영향이다.

총자산은 24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이번 분기에 기본적인 자산 증가분 이외에도 삼성카드가 종속회사로 편입됨에 따라 삼성카드의 총자산 약 19조원이 일시에 반영되면서 생기는 효과가 포함돼 있다고 삼성생명 측은 설명했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