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현대상선 해운동맹 제외돼도 정상화 지원 계속한다”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5-13 15:36 수정일 2016-05-13 15:36 발행일 2016-05-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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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제3의 글로벌 해운동맹 합류…현대상선 제외
현대상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3일 현대상선이 새로 탄생한 제3의 해운동맹에서 제외됐음에도 이와 상관없이 정상화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3일 해운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동맹 재편에 따라 독일 하팍로이드가 주도하는 제3의 해운동맹에 한진해운은 포함되고 현대상선은 제외됐다.

이에 산업은행은 “한진해운이 소속된 G6와 CKYHE 내 6개 선사들로 구성된 가칭 ‘THE Alliance’ 출범과 관련 얼라이언스 재편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방안을 기존 일정대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얼라이언스 재편 발표에서 현대상선이 멤버로 함께 발표되지 못한 배경에 대해 현재 추진 중인 정상화 계획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참여 여부가 ‘유보’된 것으로 판단했다.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이후 참여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것이 THE Alliance 멤버사들의 입장이라는 것이다.

해운동맹 재편은 올해 10월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이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 및 채무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은 5월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채비율이 200% 수준으로 대폭 개선돼 재무 안정화가 이루어지면 신규 얼라이언스 편입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산은은 이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