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오늘 박대영 삼성重 사장 만나

이나리 기자
입력일 2016-05-12 17:22 수정일 2016-05-12 17:22 발행일 2016-05-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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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산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과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이 만남을 갖는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과 박 회장은 이날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면담을 갖고 경영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동걸 회장은 삼성중공업 측에 적합한 자구안을 조속히 제출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선산업 ‘빅3’의 경영 상황을 들여다보고 선제적 구조조정을 준비하려는 채권단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스트레스 테스트(재무안정성 평가)가 진행 중이고,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하나은행과 현대중공업은 자구안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인원 감축과 비핵심 자산 매각계획 등이 담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삼성중공업에도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서류를 보낸 바 있다.

이어 이 회장과 박 사장의 면담이 이뤄지면서 경영 효율화 대책을 세우는 작업이 더 빠르게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이나리 기자 nallee-bab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