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상의 회장단 한 자리에… "20대 국회와 소통·협력 원한다"

전경진 기자
입력일 2016-05-12 16:14 수정일 2016-05-12 18:51 발행일 2016-05-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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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_(20160512)전국상공회의소 회장회의

16만 상공인 대표로 전국상의 회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20대 국회에 ‘소통과 협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온양 그랜드호텔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한형기 충남북부상의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60여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20대 국회에 대해 “무조건적인 비난과 비판만으로는 국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금은 국회를 향한 국민과 기업인들의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며 “성숙한 시민의식 아래 격려와 응원의 마음으로 민의를 전달할 때 20대 국회가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20대 국회와의 원활한 팀플레이도 약속했다. “향후 몇 달은 20대 국회와 경제계가 팀워크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전국상공회의소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노동개혁, 서비스업 발전 등에 국회와 경제계가 원활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19대 국회에 대해선 회기 내 경제법안 처리를 촉구하며 “우리경제의 근본 틀을 바꿔야하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경제개혁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서비스법안, 규제프리존법 같은 경제법안들이 마지막 본 회의에서 꼭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오늘 회의는 16만 상공인 대표들이 모여 경제현안에 관한 의견을 모으고 향후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협력과 소통을 바라는 민심이 20대 국회에도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한상의는 전국상의·서울상의 회장단과 정책자문단을 12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경제 위험과 기회’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들은 20대 국회에 필요한 덕목을 묻는 질문에 ‘소통·협력’(75.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분야별 전문성(16%), 도덕성·청렴성(5%) 순이었다. 20대 국회에 대한 기대성적은 ‘B’(44.6%)로, 새로 출범하는 정치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이어 ‘C’(30.9%), ‘D’(10.9%), ‘A’(10.0%), ‘F’(3.6%) 순으로 많았다. 20대 국회에 기대하는 분야로는 ‘경제활성화’(47.4%)와 ‘사회통합’(22.8%)이 꼽혔다. ‘정치선진화’(19.3%), ‘민생안정’(10.5%)이 뒤를 이었다. 전경진 기자 view@viva100.com